‘잠적설’ 이종수, 美 로스앤젤레스 카지노서 목격?…“손님 응대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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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5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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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혹에 휩싸인 후 행방이 묘연했던 연기자 이종수(42)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스포츠동아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스포츠동아 단독] 사기혐의 피소 후 잠적 이종수…美 카지노서 포착

스포츠동아는 24일 현지에서 이종수를 지켜본 한 관계자를 인용, “이종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 중이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수는 카지노에서 손님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거나 손님이 게임에서 이겼을 때 분위기를 띄워주는 등 손님을 응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상대에 따라 자신의 신분을 연예인 혹은 헬스트레이너로 밝히고 있다고 한다. 이종수는 국내에서의 사정과 달리 현지에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카지노 손님으로부터 팁을 받고 현지에서 지인과 집을 얻어 생활하고 있으며, 자동차도 비교적 고가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스포츠동아가 입수한 사진을 보면, 이종수는 카지노 게임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검은색 티셔츠 차림에 안경을 쓴 깔끔한 모습이다.

이종수의 존재는 현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이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카지노 업계에서 근무하는 현지 한인들은 이종수가 국내에서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람이라는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 3월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 원을 받았으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고소당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종수 대신 피해액을 변상했고, 고소인이 이종수 가족 측과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다른 채권자가 이종수에게 300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이종수는 소속사 관계자에 이메일을 보내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 마냥 보도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종수가 자신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전혀 모르는지 자연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이곳 손님들도 이종수가 연예인이고 매너가 좋다 보니 한국에서 벌어진 상황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스포츠동아에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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