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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의 머니트렌드] 아동수당 10만 원, 어떻게 쓸까?

[조현용의 머니트렌드] 아동수당 10만 원, 어떻게 쓸까?
입력 2018-06-25 07:37 | 수정 2018-06-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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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데이매거진 머니트렌드 시간입니다.

    경제부 조현용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이제 올해 9월부터 매달 10만 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되는데요.

    조 기자, 이 돈 어떻게 쓰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요?

    ◀ 기자 ▶

    사실 10만 원이라는 게 생활비에 보태자면 금방 통장을 거의 뭐 스쳐 지나가는 돈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시죠.

    매달 10만 원이라고 하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만 6살까지 전부 모으면 7백만 원 넘는 목돈입니다.

    당장 생활비가 급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요.

    이 돈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일단 어린이펀드를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앵커 ▶

    어린이 펀드라는 게 따로 있군요?

    수익률은 어떻습니까?

    어린이 펀드?

    ◀ 기자 ▶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37개의 어린이펀드가 나옵니다.

    이거 수익률을 살펴봤더니요.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돈을 잘 굴린 펀드가 17%가 넘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무려 75% 수익이 난 펀드도 있고요.

    그러면 이 정도 수익률이 나오면 6년 동안 아동수당을 차곡차곡 적립했을 때 얼마가 되느냐 이게 중요하겠죠.

    수익률 1등 하는 펀드에 아동수당으로 나오는 10만 원을 매달 넣는다고 치면요.

    원금이 720만 원인데, 6년 뒤에는 1천1백만 원이 모입니다.

    세금까지 내고도 남는 금액이고요.

    복리의 마법이죠.

    수익률 10%라고 쳐도 950만 원 정도 돈이 모입니다.

    5%라고 쳐도 1백만 원 넘게 버는 거거든요.

    또 미성년 자녀 명의로 펀드를 들면 세법상 10년간 2천만 원까지는 세금을 안 내도 증여가 가능하거든요.

    매달 10만 원 아동수당에다가 추가로 돈을 보태서 세금 없이 목돈을 물려줄 수가 있는 거죠.

    매달 10만 원이면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안 쓰고 목돈을 모으면 나중에 사실 아이 위해서 교육비를 대든지 아니면 가족 해외여행, 여행비용으로 사용하든 꽤나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분유 값, 기저귀 값, 10만 원 쓰는 거 금방인데 모아 보니까 또 꽤 쏠쏠한 금액이 되는데 그럼 어떤 어린이 펀드에 가입해야 할까요?

    ◀ 기자 ▶

    콕 집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검색만 몇 번 해보시면 어떤 펀드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냈는지 금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금융교육과 장기투자를 우대할 생각이 있다면요.

    앞으로는 어린이펀드, 세금 우대를 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할 거라고 봅니다.

    이미 영국은 전액 비과세, 미국도 일부 비과세를 해주고 있거든요.

    혜택을 많이 주고 있는데요.

    우리는 그런 게 없는 상황에서 어린이펀드 설정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아이들 입장에서도 자기 이름으로 된 펀드가 계속 쌓이고 있는 걸 본다면, 백 번 경제공부시키는 것보다 금융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금융사들 입장에서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국내 펀드의 경우에 펀드매니저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경향이 있고요.

    당장 돈이 안 돼서 그런건지 어린이펀드는 2012년 이후로 거의 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동수당을 어린이펀드로 유치할 수도 있으니까 금융사들 입장에서도 정신 차리고 어린이펀드 장기적으로 제대로 운영하면 좋을 것 같고요.

    무슨 이벤트가 있을 때만 고객을 위하는 척하는 거 그만하고, 이런 아이들 위한 펀드만 책임감 있게 운영해줘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요즘 빨래 건조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기자 ▶

    사실 3년 만에 빨래건조기 시장이 무려 10배나 커졌거든요.

    올 한해만 1백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도 그렇고 아마 주변에서 건조기 사는 사람들 많다는 걸 알아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업계 얘길 들어보니까요.

    특히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맞벌이 부부 중에 남자 쪽에서 건조기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 합니다.

    자 이유가 뭔가 하니깐 건조기가 빨래를 하고 나면 금방 말려주는 거잖아요.

    요새 맞벌이 부부 중에는 남편이 세탁기를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빨래한 다음 기다려서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또 마르면 개고 하려면 일이 많잖아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그런데 건조기를 사용하면 세탁부터 건조까지 3시간이면 모든 게 해결이 됩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한 번 돌리는데 전기요금도 1백 원 조금 넘게 든다고 하고요.

    건조기가 있으면 빨래하고 건조까지 금방 되니까 자기가 해야 할 집안일이 줄어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남편들이 건조기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트렌드 조현용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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