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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일단 이겨야 16강 불씨…패배시 28년만 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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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5 06:00:00 수정 : 2018-06-24 1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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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독일전 2골차 무조건 이겨야 독일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골로 한국의 16강 수가 계속된다. 하지만 한국 앞에 놓인건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마지막 결전이다. 한국은 최소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간다는 가정하에 세계최강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해야한다. 또다시 ‘희망고문’이 시작됐다.

24일 스웨덴전에서 독일은 전반 32분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3분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토니 크로스가 극적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따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로스토프=AP뉴시스
독일이 스웨덴에 비겼다면 한국은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독일이 2위로 올라서면서 한국은 한번 더 희망의 끈을 쥘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독일은 승점 3점을 챙겨 1승 1패(골득실 +0,승점 3점)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승으로 승점 6점의 멕시코. 3위는 독일과 승점과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스웨덴이다. 한국은 2패(골득실 -2)로 최하위다.

◆독일 2골차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 이겨야

한국이 16강에 가려면 우선 한국이 독일에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이와 함께 멕시코가 스웨덴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 차에서 -2이고, 독일은 0이다. 한국이 독일에 2골 차 이상 승리하면 일단 골득실에서 독일을 앞서며 ‘0’ 이상이 된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으면 스웨덴의 골득실이 무조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한국이 올라간다.

월드컵 조별 예선 순위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다득점→해당 팀 간 경기 승점(승자승)→해당팀간 경기 골 득실→해당팀간 경기 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가린다.

한국이 독일에 한 골 차로 이겨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2골 차 이상 승리할 경우다. 이때 스웨덴의 골득실 차는 ‘-2’ 이하가 된다.

동시에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1승 2패, 골득실(-1 이상), 심지어 다득점까지 같으나 승자승에서 앞선다. 따라서 한국이 16강에 올라간다.

한국이 독일에 한 골 차로 승리하는 가운데, 멕시코가 스웨덴에 1-0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다득점에서 독일과 같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며 역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결국 한국은 이번 독일전을 무조건 이겨야 다음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스웨덴이 멕시코와 비기거나(1승1무1패) 또는 멕시코를 꺾고 2승을 기록할 경우 한국이 독일을 이겨도 16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패배 후 아쉬워 하고 있다. 로스토프=AP뉴시스
◆“독일, 한국전에 전력 기울일 듯”

하지만 최종전 상대는 전 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 독일이다. 독일 역시 멕시코와의 첫 경기서 패하며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도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독일전마저 내주게 된다면 한국 축구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전패 탈락의 수모를 안게 된다. 당시 스페인과 벨기에, 우루과이와 한조에 묶였던 한국은 황보관의 캐논슛이 유일한 볼거리였을 뿐 골득실 -5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말았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싸운다. 같은 시각 멕시코-스웨덴전은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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