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H조의 '톱시드' 폴란드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폴란드가 조기탈락함에 따라 일본은 승점 1점만 쌓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폴란드는 25일 새벽 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연달아 3실점하며 0-3으로 대패했다. 2연패의 폴란드는 남은 최종전에 상관 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폴란드는 월드컵 조추첨에서 톱시드 국가에 속해 유리한 조추첨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네갈, 일본, 콜롬비아 모두 까다로운 팀이지만 해볼만하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폴란드는 1차전에서 세네갈에 패한데 이어 콜롬비아에게 마저 무릎을 꿇으며 2연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폴란드가 탈락함에 따라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승했다. 같은날 펼쳐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던 일본은 현재 승점 4점으로 세네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일본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이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최소 무승부만 거두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폴란드에 패하더라도 세네갈이 콜롬비아를 잡아준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폴란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일본을 상대로 강하게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에서 보여준 폴란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고, 일본이 폴란드에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폴란드의 탈락으로 일본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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