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드컵, 승패 떠난 축제.. "졌지만 잘 싸웠다"

박혜진 2018. 6. 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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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오늘(24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승패를 떠나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축구로 하나된 축제의 현장을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늦은 시각에도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빨간 티에 뿔 모양 머리띠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열띤 응원을 펼칩니다.

["대한민국~짝짝짝짝짝."]

선수들의 역습에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보내고, 실책에는 얼굴 한가득 아쉬움을 그립니다.

전반 26분에 터진 멕시코의 첫 골, 후반전 이어진 두 번째 골까지.

같은 공간 두 나라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선수의 극적인 만회 골에 기쁨의 함성이 거리를 집어삼킵니다.

[이재원/경기 남양주시 : "한 골, 손흥민 선수가 멋지게 넣어줘서 정말 마지막에 재밌게 봤던 것 같고요."]

멕시코 사람들도 한데 모여 월드컵 축제를 한껏 즐겼습니다.

골 소식에 환호하고,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인 : "굉장히 팽팽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양쪽이 실력을 많이 보여줬던 경기였던 것 같고..."]

2대 1로 마무리된 아쉬운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마지막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습니다.

[박희원/서울 영등포구 : "독일전이 아무래도 그전 두 경기보다 강한 팀이지만 기죽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승패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된 새벽, 시민들은 직접 머물렀던 자리를 정리하며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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