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월드컵] 일본, 혼전의 H조에서 2경기 연속 승점 도전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6-24 10:16 송고
일본 선수들이 19일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일본 선수들이 19일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일본이 세네갈을 맞아 2연승으로 16강 굳히기에 도전한다. 1패한 콜롬비아와 폴란드도 희망을 살리기 위해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파나마를 상대로 16강을 확정에 나선다.
△잉글랜드(12위) vs 파나마(55위) - G조, 24일 21:00

양 팀은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튀니지를 상대로 이미 1승을 거둔 팀이고, G조 최약체 파나마는 벨기에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예상대로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나면 G조에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국으로 확정된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튀니지전 2-1 승리의 주역이 됐던 해리 케인(토트넘)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델레 알리(토트넘)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탄탄한 스쿼드가 있어 한 명의 공백 정도는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수비에서도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스리백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의외의 일격에 선제골을 빼앗기지만 않는다면 케인을 비롯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공격력을 통해 다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조별에선 첫 경기였던 벨기에전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파나마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잉글랜드를 막아내는 것만 해도 버겁다. 벨기에와 조 1위를 다툴 잉글랜드는 골 득실까지 따질 경우를 대비해 많은 골을 노릴 것이다.

팀 전력 탓도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블라스 페레스(CSD 무니시팔)는 벨기에전에서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수비 지향적인 전술을 꺼내들 파나마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본(61위) vs 세네갈(27위) - H조, 25일 00:00

일본과 세네갈은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각자 속한 대륙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들이기도 하다.

일본은 예상과 달리 콜롬비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교체 투입된 베테랑 혼다 게이스케(CF 파추카)도 한정된 출전시간 속에서도 오사코 유야의 골을 도우며 자신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전에서 보인 경기력을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전반 초반부터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똑같은 선수 숫자로 상대와 맞붙을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알기 어렵다. 게다가 세네갈은 공수에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리버풀)의 공격력을 믿는다. 마네가 일본의 측면 수비를 허물어준다면 본인이 직접 득점하거나 음바예 니앙(토리노)을 비롯한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드리사 게예(에버튼)가 버티고 있는 중원이나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가 있는 수비진 역시 일본보다 무게감에서 앞선다. 똑같이 1승을 거뒀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세네갈의 우위가 예상된다.

△콜롬비아(16위) vs 폴란드(8위) - H조, 25일 03:00

조별예선 1차전에서 1패를 당한 팀들 간의 대결이다. 더 이상의 패배는 탈락으로 연결된다. 두 팀은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경기를 펼친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변수다. 일본전에서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일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시간이 지난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중원은 멤버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일본전에서 퇴장을 당한 카를로스 산체스(RCD 에스파뇰)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후안 페르난도 퀸테로(리베르 플라테)의 프리킥으로만 득점했을 뿐, 공격수들의 득점은 없었다.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이 분발해줘야 한다.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세네갈전에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골을 기대케 하는 장면을 수차례 보여주며 명성을 확인시켰다.

콜롬비아와 마찬가지로 1패를 안았지만, 1승을 챙겨야 할 상대인 일본에 패한 콜롬비아와 달리 아프리카 최강인 세네갈에 진 것이라 충격은 덜하다. 무승부만 하더라도 콜롬비아보다는 상황이 유리해진다.


nic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