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아이오와서 유조열차 탈선, 원유 87만L 강물 오염

차미례 2018. 6. 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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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오와주의 둔(Doon)시 남쪽의 철도에서 유조열차 32량 중 14량이 탈선하는 대형 탈선사고가 발생, 무려 23만 갤런( 87만619ℓ )의 원유가 유출되었다고 23일(현지시간) 철도회사가 발표했다.

유니언 퍼시픽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회사인 BNSF의 앤디 윌리엄스 대변인은 22일 오전에 일어난 이 탈선사고로 처음엔 33개 유조차량이 탈선했다고 발표했었지만 나중에 32개중 14량이 탈선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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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 미 아이오와주) = AP/뉴시스】아이오와주 슈 카운티 경찰이 제공한 유조열차 탈선사고 현장의 항공사진. 이 열차는 폭우로 홍수가 난 둔시를 통과하면서 유조차량들이 잇따라 탈선, 리틀 락 강으로 원유가 유출돼 이 강이 합류하는 미주리강 일대가 비상지역으로 선포되었다.

【둔 ( 미 아이오와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아이오와주의 둔(Doon)시 남쪽의 철도에서 유조열차 32량 중 14량이 탈선하는 대형 탈선사고가 발생, 무려 23만 갤런( 87만619ℓ )의 원유가 유출되었다고 23일(현지시간) 철도회사가 발표했다.

유니언 퍼시픽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회사인 BNSF의 앤디 윌리엄스 대변인은 22일 오전에 일어난 이 탈선사고로 처음엔 33개 유조차량이 탈선했다고 발표했었지만 나중에 32개중 14량이 탈선했다고 정정했다.

이 사고로 유출된 원유중 절반 가량인 37만8530 ℓ 가 마침 폭우로 범람 위기에 있던 리틀 락 강에서 흘러나온 물 속으로 유출되었다고 윌리엄스 대변인은 말했다. 이에 기름차단용 펜스가 현장과 하류 지역에 급히 설치되고 물 속에서 원유를 회수하는 모든 장비와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일단 물에서 기름을 분리하는 도구와 진공흡입 트럭을 이용해서 원유에 오염된 물을 수거한 다음에, 다시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철도회사는 환경 오염 방지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의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탈선한 철도 화물차량은 기름유출 방지 장치 등이 사용된 최신 차량으로 회사측은 아직 탈선 사고의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킴 레이놀즈 주지사는 리용 카운티와 인근 3곳의 카운티에 대해 재난 지역을 선포하고 23일 홍수지역을 돌아보던 중에 직접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일부 관리들은 폭우와 홍수로 철로 아래 지지 토대가 유실되면서 선로 결함으로 탈선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20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인근 리틀 락 강물이 범람해 이 일대에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 유조열차는 캐나다 앨버타 주의 오일 샌드를 오클라호마 주 스트라우드에 있는 코노코필립스 정유회사로 운반하는 정기 화물차량이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유조 화물차량 한 량에 2만5000갤런씩의 원유가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240km 떨어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남쪽까지 강물이 오염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장의 락 리버는 더 큰 지류인 빅슈 리버와 합류하면서 슈 시티의 미주리강으로 다시 합쳐지기 때문이다.

상수도 수원지를 미주리강에 두고 있는 오마하 시의 수도당국은 현재 취수장의 펌프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수돗물의 오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남서쪽의 락 밸리 시는 사고 뒤 몇시간 만에 상수도를 단수조치했다. 이곳 관리들은 검사결과 안전치가 회복될 때까지 유수지와 수도관들을 청소하고, 그 동안은 각 지역의 지하수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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