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파워' 5월 면세점 매출 역대 3위..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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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5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억9천54만 달러(약 1조6천6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9억3천607만 달러)보다 59.2% 증가했다.
업계는 면세점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배경에는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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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국인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5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억9천54만 달러(약 1조6천6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9억3천607만 달러)보다 59.2%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지만,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13억8천6만달러)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3월에도 15억6천9만 달러로 다시 한 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월 매출은 15억2천423만 달러로 역대 2위, 이달은 15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역대 3위 기록이다.
업계는 면세점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배경에는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 한국 상품 수요는 여전하므로 보따리상들이 면세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면세점 매출 중 외국인은 11억6천740만 달러로 내국인(3억2천314만 달러) 매출의 3.6배에 달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내국인의 외국 여행이 많아 전달보다 내국인 매출이 늘기는 했으나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중국 상인들의 싹쓸이 쇼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22일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 터미널의 화장품·패션 2개 면세구역의 새 사업자로 신세계면세점을 선정했다.
이 두 구역의 연 매출은 8천70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국내 면세업계 총 매출 128억348만 달러(14조2천200억원)의 6∼7%에 해당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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