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2연패 침몰'...희망 준 손흥민 환상골

신태용호 '2연패 침몰'...희망 준 손흥민 환상골

2018.06.24.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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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연패 침몰'...희망 준 손흥민 환상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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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배수의 진을 쳤던 멕시코전에서 투지를 불태우고도 2대 1로 졌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멋진 득점을 터뜨렸지만, 페널티킥 악몽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러시아 로스포트나도누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술 변화를 예고했던 신태용 감독은 파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성을 손흥민의 투톱 짝으로 세우고 문선민과 주세종을 선발로 내보냈습니다.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투지 좋은 문선민 주세종을 활용해 중원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었습니다.

노림수는 전반 중반까지 먹혔습니다.

손흥민은 빠른 역습을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기성용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습니다.

분위기는 박스안에서 태클을 하던 장현수의 손에 공이 맞으면서 급변했습니다.

카를로스 벨라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대표팀은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에 땅을 쳤습니다.

후반 중반 멕시코의 역습에 에르난데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무득점 완패가 점쳐지던 추가 시간, 해결사 손흥민이 기다리던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통산 두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 골을 더 따라가기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조별리그 2연패로 무너진 신태용 호는 사실상 16강 진출의 꿈이 좌절됐습니다.

울지 않겠다던 손흥민은 최선을 다한 것만 알아달라며 4년 전처럼 눈물을 쏟았습니다.

신태용 호의 조별리그 2경기를 종합해보면 개인만 보였을 뿐 팀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피파 랭킹 1위 독일입니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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