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장 기성용 "두번째 실점 내 실수인거 같아서"

이정호 기자 2018. 6. 2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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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렸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2연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골,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진 한국은 2전 전패로 F조 단독 최하위를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원에서 수비를 이끌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던 주장 기성용은 경기 뒤 고개를 들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가운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경기 뒤에는 선수들을 모아 “마지막 독일전이 남아 있으니 고개를 들자”고 격려하며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힘썼다.

기성용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두번째 골로 이어진 상황이 내 실수인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다른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진영에서 상대 수비의 과격한 수비에 볼을 뺏겼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멕시코의 역습으로 이어진 이 상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기성용은 “독일전 남아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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