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xTUN] 아자르 2골·루카쿠 2골 벨기에, 튀니지에 5-2 승

안영준 2018. 6.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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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xTUN] 아자르 2골·루카쿠 2골 벨기에, 튀니지에 5-2 승



(베스트 일레븐)

벨기에 간판 스타 에당 아자르와 로멜루 루카쿠가 펄펄 날았다. 각각 두 골을 만들며 팀의 네 골을 합작했다. 벨기에는 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완승과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23일 밤 9시(이하 한국 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G조 조별 라운드 2차 벨기에와 튀니지의 경기가 열렸다. 벨기에는 전반 6분과 후반 6분 에당 아자르, 전반 16분과 전반 45+4분 로멜루 루카쿠가 각각 멀티골을 넣는 맹활약과 후반 45분 미키 바추아이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반 18분 딜런 브론과 후반 45+4분 와흐비 카즈리가 한 골씩 넣은 튀니지를 5-2로 이겼다. 벨기에는 1차 파나마전 승리에 더해 2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전성기를 맞은 황금 세대들을 모조리 출격시킨 벨기에는 초반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분부터 로멜루 루카쿠가 스피드만으로 튀니지 수비진 전체를 휘청거리게 만들더니, 곧바로 골을 빼앗았다. 전반 4분, 간결한 원 투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튀니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 튀니지 수비수 시암 벤 유세프가 다소 투박하게 접근하는 과정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자르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킥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지않아도 객관적 전력의 차가 존재했던 이날 경기서, 약한 팀의 골문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일찍 열린 셈이었다.

벨기에의 상승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벨기에는 전반 12분 루카쿠가 측면을 돌파한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 아자르가 강한 슛으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무엇보다 아자르를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와 악셀 비첼 등 미드필더들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컨트롤하며 기세를 높였다. 전반 16분, 이 상승세는 곧바로 두 번째 결실로 이어졌다. 튀니지가 빌드업을 하려다 사소한 실수로 소유권을 잃자, 벨기에는 곧바로 루카쿠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루카쿠의 자신감 넘치는 왼발 슛은 수비수 다리 사이를 지나 그대로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상대의 아주 사소한 실수도 놓치지 않는 벨기에의 완벽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일찍부터 두 골이나 얻어맞은 튀니지도 부랴부랴 반격에 나섰다. 튀니지의 반격도 나쁘지는 않았다. 튀니지는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서 브론이 헤더 골을 넣으며 곧바로 따라갔다. 튀니지는 일찍부터 완전히 흐름을 내줬던 답답함을 빨리 풀기라도 하겠다는 듯 이미 골문 안에 들어간 공을 계속해서 차 댔다.


이와 같은 골과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바꾼 듯, 이어진 시간 튀니지는 내친 김에 동점골까지 노리며 템포를 끌어 올렸다. 전반 30분 페르자니 사시, 전반 32분 와비 카즈리가 연속으로 좋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시암 벤 유세프와 브론이 거푸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결정적 순간 힘을 더 모으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만회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전반 추가 시간 루카쿠가 튀니지 뒤 공간을 활용해 한 골을 더 달아나 3-1의 상황으로 하프 타임을 맞이하게 됐다.

후반전에도 조금이라도 발리 스코어를 좁히려는 튀니지의 노력은 계속됐다. 후반 2분 사이프 에딘 카우리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얀 베르통언이 간발의 차로 걷어냈다. 후반 4분 와흐비 카즈리의 슛은 아쉽게 오프사이드, 후반 5분 아니스 바드리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두 팀의 차이가 발생했다. 전반 막판 튀니지가 반격에 나섰음에도 벨기에에서 추가골이 나왔듯, 이번에도 두들기는 건 튀니지였지만 골을 넣는 건 벨기에였다.


튀니지가 세 차례 연속 슛을 시도한 직후, 벨기에가 후방으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아자르의 골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가슴트래핑 이후 오른발로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반 박자 빠르게 슛을 한 아자르의 클래스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튀니지로선 야속하리만치 허무한 흐름이었다.

튀니지는 다시 반격을 위해 공격 작업을 시작했으나, 이미 3골이라는 큰 점수 차 리드의 여유를 찾은 벨기에는 좀처럼 빈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벨기에는 이날 각각 두 골씩을 넣은 루카쿠와 아자르를 일찌감치 빼는 등 여유를 보이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공격을 완전히 소홀히 한 건 아니었다. 후반 30분 미키 바추아이가 두 차례 연속 뒤 공간을 침투하며 튀니지를 괴롭히고 후반 34분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여전히 위협적 모습을 보였더니, 후반 막판 온몸을 날리며 기어이 다섯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튀니지는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어떻게든 차이를 좁히려 해 보았으나, 두 명의 선수를 일찍 부상으로 잃었던 데다 초반부터 무더기 실점을 했던 탓에 막판 와즈리가 추가골을 넣었음에도 승패를 뒤집기란 쉽지 않았다.

반면 벨기에는 1차 파나마전 3-0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막강한 모습으로 기분 좋게 2연승을 내달렸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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