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北 압박·中 단속?

김지선 입력 2018. 6.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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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제재안을 그대로 연장한 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벌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비핵화 협상에 뜸을 들이는 북한과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중국을 압박하면서, 실익 없이 양보만 했다는 미국 내 비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더는 북핵 위협은 없다며 푹 자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래놓고 열흘 만에, 북핵을 여전히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본 대북 제재안을 문구 수정 없이 그대로 올린 겁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미적대는 지금의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 정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이면 후속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와 달리, 북·미 고위급 협상 대표와 일정도 정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국으로서는 연합군사 훈련 중단이라는 안전 보장을 제공한 상황에서 대북 협상의 핵심 지렛대인 경제 제재까지 풀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행된 것이 없는데 미국이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비판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뒤 '최대의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미국에선 우방국들의 대북제재 공조를 흔드는 실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언젠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합니다.]

실제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당장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세 번째 정상회담으로 북·중 밀착을 보이자, 뒤늦게 제동을 걸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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