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만" "택시 그만"..똑소리 나는 '금융 비서'

정연 기자 입력 2018. 6. 23. 20:45 수정 2018. 6.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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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지 않아도 될 곳에 돈을 쓰면 나중에 꼭 후회가 밀려오죠. 하지만 요즘 말로 '지름신'이 오면 절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이런 비서가 있으면 어떨까요.

정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 달 평균 카드 사용 액수를 초과할 조짐이 보이면 모바일 앱에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카페에서 하루 4건 이상 결제하면 커피 지출이 많다고 알려줍니다.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이주연 씨가 택시비 결제를 하자 모바일 앱에는 차라리 차를 사는 게 어떠냐는 뼈 아픈 조언을 하거나, 이런 추세라면 1년에 택시비가 얼마가 나올지도 예상해줍니다.

이런 메시지는 개개인의 은행 계좌와 카드 사용 내역이 이 자산관리서비스에 연동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소비습관을 조절하도록 도와주는 개인금융비서인 셈입니다.

[이주연/자산관리서비스 이용자 : 경고를 받고 난 다음 주에는 택시를 한 번도 타지 않았습니다. (택시비가) 좀 줄어드는 경각심이….]

카드사들도 신용카드 사용 조건을 개인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와인 한 병을 골라 결제하려고 했더니 미리 정한 1회 사용액을 초과했다며 승인이 거절됩니다.

[정진욱/카드사 서비스 기획팀장 : 실용적인 서비스가 무엇일까 주목을 하고 있고 편리하게 합리적으로 잘 쓸게끔 이런 기능들을 제공한 거죠.]

한 보험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정된 직장이나 자신의 의지보다 검소한 소비 습관이 자산을 모으는 데 도움된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 개개인의 지출을 관리해주는 맞춤형 금융비서 서비스 영역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장현기)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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