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 퀴어문화축제 개막..크고 작은 충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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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제10회 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열린 가운데 기독교 단체와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랐다.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퀴어축제 본 행사가 '퀴어풀 대구(Queerful Daegu)'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퀴어축제 참가자들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을 벌였다.
퀴어문화축제를 지켜본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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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에서 제10회 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열린 가운데 기독교 단체와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랐다.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퀴어축제 본 행사가 '퀴어풀 대구(Queerful Daegu)'를 주제로 열렸다.
축제는 대구지역 41개 단체로 구성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성 소수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백화점 앞 무대에서 문화공연, 퀴어 퍼레이드, 애프터 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참여 단체들은 부스를 마련해 성 소수자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9시부터는 2.28 기념공원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독교 단체 회원 2000여 명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성애 반대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한 기도와 찬양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퀴어축제 참가자들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을 벌였다.
행진이 시작되자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길을 가로막으면서 양측이 1시간20여 분 동안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진통 끝에 퀴어 단체 측은 결국 경로를 변경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퀴어문화축제를 지켜본 대구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학생 홍모(25)씨는 "성 소수자와 반대 단체 모두 이해하지만 과격한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지나가는 길을 무작정 가로막고 행사를 하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26·여)씨는 "성 소수자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막아서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퀴어축제조직위는 다음달 22일까지 대구 중구 오오극장 등에서 퀴어 토크쇼와 영화제, 미술전 등을 개최한다.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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