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별세..'3김 시대' 마침표 찍다

김수영 기자 2018. 6.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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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김 시대' 마지막 생존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그의 인생사는 곧 굴곡진 한국 현대사였습니다. 영욕과 부침을 거듭했던 노 정치인은 이제 떠났고 애도 물결만 남아있습니다. 장례식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지금 빈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에 빈소가 마련된 뒤에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의 대변인이었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서 준 상주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 심경을 밝혔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초선일 때 대변인으로 모시면서 정치의 첫발을 내딛은 사람으로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우택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등이 조문했고 여권에서는 추미애 대표, 문희상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조문했습니다.

<앵커>

최근까지도 근황이 소개되고는 했는데 오늘 별세가 다소 갑작스러운 것 같습니다.

<기자>

김 전 총리는 오늘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지난 2008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병상과 집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연말과 연초에 정치인들이 찾아왔을 때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급격히 몸 상태가 안 좋아졌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총리의 빈소는 3년 전 먼저 사별한 부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와 같은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장지도 부인 옆으로 해달라고 말해왔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은 장례도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치권의 애도 성명도 잇따르고 있는데 평가는 조금씩 엇갈리고 있군요.

<기자>

청와대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고인이 남긴 손때와 발자취가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여야 각 정당도 논평을 내고 한국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5·16 쿠데타에 가담한 것을 두고 평가를 후대에 맡기겠다, 과거와의 결별로 보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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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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