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인사들 "큰 별이 졌다"..JP 빈소 이어지는 조문행렬(종합)

박기호 기자,김세현 기자 2018. 6.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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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일제히 찾아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43년간 정계에 몸담았던 김 전 총리이기에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원로들부터 현역인사들까지 다양한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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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원로부터 현역인사들 대거 참배..JP 별세 애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군 국회의장 조화가 놓여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2018.6.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세현 기자 =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23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일제히 찾아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43년간 정계에 몸담았던 김 전 총리이기에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원로들부터 현역인사들까지 다양한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한동·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갑수 전 농수산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기부 장관, 이정무 전 건설교통부 장관, 김진봉·김용채·김종학·이긍규 전 의원 등 정치권 원로들도 빈소를 찾았고, 이들중 다수가 장례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을 가장 먼저 찾은 김 전 총리의 최측근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김 전 총리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공히 공헌했던 유일한 정치지도자였다고 규정하고 싶다"며 김 전 총리의 별세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 머물고 있던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급히 서울로 상경,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에도 이름을 올리고 '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면서 취재진들에게 장례위원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김 전 총리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23일 별세한 김 전 총리에 대해 "한국 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큰 별"이라고 추모하면서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김 전 총리 빼고는 이야기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제일 존경하는 분인데 아주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라가 소용돌이의 복판에 놓였을 때 대한민국 큰 어르신의 가르침이 어느 때보다 아쉬운데 돌아가셨다"며 "그 분은 산업화의 기수였고 혁명아적, 풍운아적 인생을 살아 DJP연합을 완성해서 혁명가가 아닌 현실 정치인으로서 민주화 과정의 초석을 닦았다"고도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는 "한국 현대 정치사의 큰 거목이 지셨다"며 "굴곡진 정치 인생을 살아오셨지만 무엇보다 이 땅에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의 큰 축을 담당해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지상욱 의원과 조문을 한 후 "고인의 인생이 대한민국의 격동의 역사 자체였다"며 "잘 하신 것이나 잘 못하신 것이나 다 우리의 역사"라고 평했다. 그는 "평생 내각제를 신봉하고 주장해온 만큼 의회 민주주의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가진 분이 가셔서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살아오신 마지막 분"이라며 "이렇게 가셔서 애도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 외에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과 이주영·홍문표·이명수 한국당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고 여야 대표들 역시 이날 오후부터 조문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조문을 할 예정이라고 김 전 총리 측은 전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6.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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