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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이재호 기자] 스웨덴전에서도 한국 관중 추산 2000여명대 2만여명이 넘는 스웨덴 관중간의 응원 대결이었다. 멕시코전도 다를바 없어 보인다. 한국 관중수는 1000여명도 안되는데 멕시코 관중수는 만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날씨도 멕시코가 좀 더 유리할 더운 날씨에 한국은 멕시코 베이스캠프보다 더 윗지방에 있다보니 최대 15도는 차이날 온도 차 적응도 변수다.

모든 불리한 환경을 넘어야할 멕시코전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0시(자정) 러시아 로스토프나두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전을 가진다.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전에서 한국은 김민우의 태클로 인한 페널티킥을 허용한 후 실점해 0-1로 패했다. 스웨덴전 패배 후 16강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가히 최악의 결과다.

멕시코전마저 패한다면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차전 상대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멕시코를 잡아야 자존심도, 16강 진출 가능성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환경적인 면에서 따라주지 않는다. 피파에 따르면 멕시코전 예상 관중수는 약 4만2600여명이다. 이중 한국 관중수는 천여명이 되지 않는 900여명으로 본다. 반면 멕시코 관중수는 8600여명이다. 이는 티켓구매 신청과 발급된 팬 아이디숫자로 예측한 수치다.

멕시코 국적을 가진 사람만 8600여명이고 미국 등의 국적을 가진 멕시코인들이 많기에 실제 멕시코를 응원하는 물결은 만여명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관중수 10배 이상의 차이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차전 스웨덴전과도 다를 바 없다. 당시 한국 관중수는 2000여명 수준이었다. 반면 스웨덴은 2만여명을 넘었다. 경기장은 실제로 노란물결로 인산인해였다. 그나마 러시아 관중들이 자국 유니폼인 빨간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와주지 않았다면 완전히 노란색에 잠식당할 뻔했다.

물론 관중수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관중 분위기에 민감한 선수가 있을 수도 있는데다 야유가 많으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멕시코전은 초록색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날씨도 멕시코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가 열리는 로스토프나두는 33도를 오가는 무더운 날씨. 한국의 베이스캠프가 있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0도 후반대를 오갔기에 무려 15도 가량 온도차이가 난다. 이는 멕시코 베이스캠프의 온도차와는 다르다.

게다가 멕시코는 기본적으로 중남미 더운 지방에 있기에 더위에 조금 더 익숙하다. 결국 환경적인 모든 면이 일단 멕시코에 유리하다.

불리함을 딛고 일어서야한다. 환경적 요인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좋은 대장장이는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 한국이 승리할만한 팀이라면 환경적 요인은 무시할 수 있어야한다. 극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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