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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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이 열세 번째 영화 <변산>으로 즐거운 도전을 시작한다. 찬란히 빛났던 미완의 청춘을 그린 <동주>, 불덩이 같이 뜨거웠던 청춘 <박열>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선사했던 그는 <변산>에서 억압된 틀을 깨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변산>은 고향을 떠난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가 고향으로 강제 소환되고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학수는 자신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불태우는 이 시대의 청춘을 상징한다.


이 감독의 전작 <동주>와 <박열>에서 주인공들이 시와 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면 <변산>의 주인공 학수는 힙합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이 감독은 “요즘 세대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한 자전적 고백에 공감하고 열광한다”며 “학수가 래퍼라면 관객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 역시 풍부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변산>에는 탄탄한 연기력이 입증된 젊은 연기자가 대거 등장한다. 먼저 주인공 학수 역을 맡은 박정민은 크랭크인 2개월전부터 랩 연습을 시작하는 등 배역에 열정을 쏟았다. 영화 <은교>, <차이나타운>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김고은은 선미라는 배역을 위해 몸무게를 8㎏이나 증가시켰다. 이준익 감독은 김고은을 “시나리오 이상의 느낌을 구현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짝사랑, 첫사랑 그리고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들과 묵은 감정들까지. <변산>은 현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들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힘들지만 희망차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영화 <변산>은 7월4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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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청춘을 보내지만 쇼미더머니 6년 개근의 열정을 불태우는 무명 래퍼 학수. 또 다시 예선 탈락을 맞이한 인생 최악의 순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 변산으로 향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46호(2018년 6월27일~7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