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야경 감탄한 김정은 "평양 야경 황홀·희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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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의 야경을 보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도 최근 평양 시내 야경을 화려하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2일 '밤하늘에 펼쳐지는 황홀경'이란 제목의 글에서 105층짜리 평양 류경호텔에 조명장치를 설치하는 연구사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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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의 야경을 보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도 최근 평양 시내 야경을 화려하게 하는 데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22일 '밤하늘에 펼쳐지는 황홀경'이란 제목의 글에서 105층짜리 평양 류경호텔에 조명장치를 설치하는 연구사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매체는 "105층이나 되는 거대한 건물이 하늘 높이 두둥실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호텔 전체가 그대로 대형 텔레비전 화면인 듯 동영상이 펼쳐져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경불장식연구소는 움직이는 야경을 형상하기 위해 건물 표면이 유리로 된 류경호텔에 무려 10만여 개의 점광원(조명장치의 일종)을 부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들은 지난 4월에 (호텔) 원형 부분에 대한 불장식(야경을 위한 조명장치 등)을 완성하고 얼마 전에는 호텔 정면에 대한 불장식을 마무리하여 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며 "현재는 류경호텔의 양 익측면(양 옆 뾰족한 부분)에 대한 불장식이 마감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경호텔 야경 조성작업의 마무리는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라며 "도시건축물들과 그 주변의 불장식을 고상하고 품위 있게, 우리 식으로 더 잘하여 평양시의 야경을 강성국가의 수도답게 황홀하고 희한하게 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미뤄 그가 평양 시내 야경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평양시뿐 아니라 지방도시의 야간 조명 설치에도 박차를 가했다.
앞서 '조선의 오늘'은 2016년 7월에는 강원도 원산시의 야경을 자랑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내보내며 "볼수록 장관"이라고 치켜세웠다.
야경에 대한 깊은 관심 때문인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깜짝 투어'를 하며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을 직접 보기도 했다.
당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바라본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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