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네이마르 아니었다, 쿠티뉴가 브라질을 구했다
입력 : 2018.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브라질이 52년 만에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필리페 쿠티뉴가 천금 같은 결승골로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쿠티뉴의 막판 결승골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

브라질은 제주스가 코스타리카 골망을 노렸다. 여기에 윌리안, 쿠티뉴, 네이마르가 화력을 지원했고 카세미루와 파울리뉴가 연결 고리를 맡았다. 포백은 파그너, 시우바, 미란다, 마르셀로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코스타리카는 우레냐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허리는 브르얀, 보게스, 구즈만, 베네가스, 오비에도, 감보아로 구성됐다. 스리백은 두아르테, 아코스타, 곤살레스가 배치됐고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코스타리카는 두 줄 대형으로 브라질 공격을 방어했고, 협력 수비로 브라질 개인기를 차단했다. 브라질은 연계 이후 코스타리카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네이마르가 유연한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 접근했지만 나바스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의 선제골 의지는 강했다. 연이은 공격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겨냥했다. 마르셀로가 화력을 지원하거나 와이드한 방향 전환을 했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의 볼을 끊어낸 후 빠른 역습으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도 동일했다. 코스타리카는 두 줄 대형으로 브라질 공격을 막았고, 브라질은 라인을 높게 올려 총 공세를 벌였다. 스위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만큼, 코스타리카전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후반전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로 처리됐다.

코스타리카전 무승부는 브라질에 악재였다. 스위스전 이후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5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 새벽 리오넬 메시도 아르헨티나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크로아티아전에서 무릎 꿇었다.

브라질은 포기 하지 않았다. 쿠티뉴가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로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물론 쿠티뉴 선제골 분위기를 네이마르가 이어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전 만큼은 브라질 구세주는 네이마르가 아닌 쿠티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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