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윤규진은 22일 개인 2연패, 마산 NC전 3연패를 끊었다. ⓒ 한희재 기자
▲ 한화 윤규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전광판에 NC의 안타가 표시되기까지 17개의 아웃 카운트가 휙 지나갔다. 한화 윤규진은 22일 NC전에서 6회 2사 후 박민우에게 단타를 하나 맞았다. 그의 유일한 피안타였다. 

6월의 에이스, 윤규진이 한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달 10일 SK전에서 1군에 복귀한 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다. 지난 2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었는데, 3번째 경기인 22일 NC전에서는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에 어울리는 결과였다. 

윤규진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정범모에게 볼넷을 하나 허용했고, 6회에는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커리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경기다. 입단 2년째인 2004년 8월 17일 두산전에서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8이닝을 던진 적이 없었다. 

6월의 에이스로 떠오른 윤규진이지만 개막 후 첫 4경기에서는 14이닝 동안 14점을 빼앗겼다. 결국 5월 한 달을 통으로 날리는 등 48일을 퓨처스 팀에 머물러야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차례 등판해 3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68, 피안타율은 0.317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1군에서는 달랐다. 10일 SK전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복귀전부터 호투한 뒤 16일 두산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일 NC전에서는 직구(50구)와 포크볼(37구) 조합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113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6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그 결과가 1볼넷으로 나왔다. 한화는 NC를 5-0으로 제치고 3연승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