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세금 얼마나 더 내야 하나?
[앵커]
새로운 기준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를 물린다면 다주택자들은 지금보다 세금이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
김수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공시 가격 6억 9천만 원짜리 아파트와 3억짜리 주택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 김 모 씨.
총합 9억 9천만 원으로 지금은 보유세가 361만 원정도지만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100%로 오르면 최대 3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김○○/다주택자/음성변조 : "저희 같은 경우는 수입이 없잖아요. 다 정년퇴직하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데 세금부담이 크죠."]
그러나 이 비율은 그대로 두고 세율만 높이는 방안이 채택되면, 총 재산이 세율 인상 구간에 못 미쳐 지금만큼만 내면 됩니다.
만일 공정시장가액 비율과 세율을 함께 오르면 15만 원 정도 더 내게 됩니다.
같은 금액의 집 한 채보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더 크지만 이처럼 총합이 10억 원 미만이라면 그리 크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체 집값이 비싼 다주택자의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아파트 4채를 소유해 총합이 30억 대일 경우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100%까지 올려 적용하면 지금보다 48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세율만 높이는 방안이 채택되면 220여만 원, 세율과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함께 올린다면 최대 520만 원 넘게 더 내야 합니다.
같은 금액 아파트 1채보단, 최대 270만 원정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어떤 안을 적용하든, 1주택자보단 다주택자가, 또 같은 다주택자라 하더라도,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기자 (kbsk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 돈 받고 노조 정보 제공?..경찰 간부 수사
- 아파트 고층서 이번엔 벽돌 투척?..어린이 1명 부상
- '아동 격리'로 노벨상 치명상 입은 트럼프, 반전 성공할까
- 이영표의 눈 "멕시코를 이길 수 있다?!"
- "미투는 남의 얘기" 취업하려면 성희롱도 감내해라?
- 세공사의 '눈물'..화려한 보석 다루지만 근로 조건·환경 열악
- [고봉순] 연못에 새끼오리들 풀어놓자, 놀라운 일이 펼쳐져..
- '관광객 제발 그만!'..한국도 '오버투어리즘' 논란
- '여왕'이 들어왔다! 붉은불개미 추가 번식 없나?
- '제조업의 상징' GE의 다우지수 퇴출이 남긴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