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세금 얼마나 더 내야 하나?

김수연 2018. 6. 22. 21: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기준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를 물린다면 다주택자들은 지금보다 세금이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

김수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공시 가격 6억 9천만 원짜리 아파트와 3억짜리 주택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 김 모 씨.

총합 9억 9천만 원으로 지금은 보유세가 361만 원정도지만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100%로 오르면 최대 3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김○○/다주택자/음성변조 : "저희 같은 경우는 수입이 없잖아요. 다 정년퇴직하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데 세금부담이 크죠."]

그러나 이 비율은 그대로 두고 세율만 높이는 방안이 채택되면, 총 재산이 세율 인상 구간에 못 미쳐 지금만큼만 내면 됩니다.

만일 공정시장가액 비율과 세율을 함께 오르면 15만 원 정도 더 내게 됩니다.

같은 금액의 집 한 채보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더 크지만 이처럼 총합이 10억 원 미만이라면 그리 크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체 집값이 비싼 다주택자의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아파트 4채를 소유해 총합이 30억 대일 경우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100%까지 올려 적용하면 지금보다 48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세율만 높이는 방안이 채택되면 220여만 원, 세율과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함께 올린다면 최대 520만 원 넘게 더 내야 합니다.

같은 금액 아파트 1채보단, 최대 270만 원정도 더 부담해야 합니다.

어떤 안을 적용하든, 1주택자보단 다주택자가, 또 같은 다주택자라 하더라도,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기자 (kbsk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