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대통령 2명 나온 '여의도 명당' 뜬다..당사 이전

임소라 2018. 6.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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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로 최대의 위기를 맞은 자유한국당이 중앙당사도 여의도 밖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건물이 대통령 2명을 배출한 곳이지만, 한 달에 1억 원 가까운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당선.

5년 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

이곳 여의도 국회 앞 한양빌딩에서 자유한국당은 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은 한 때 정치권에서는 '명당'으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당으로서도 2007년부터 이 곳에서 보낸 10년 남짓이 최전성기였던 셈입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서 다음달, 여의도 당사 시대를 마감합니다.

한국당이 계약을 마친 새 당사 건물은 다리 건너 영등포동에 있습니다.

올초까지만 해도 국회 앞에 빌딩을 대출을 끼고 산 뒤 임대를 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해보려 했지만, 끝내 여의도를 떠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새 당사는 2개 층만 쓰기로 했는데, "현재 당사 규모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월 임대료도 현재 1억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도 불법대선자금 수수가 드러나자 여의도 당사를 판 뒤 천막당사를 거쳐 한동안 여의도 밖 염창동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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