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해선 이어..시베리아 횡단열차까지

배연환 2018. 6.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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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남북 협력이 현실화되면, 무엇보다 동해선 철도 연결을 기대할 수 있겠죠.

이 동해선 열차는 대륙 철도로 이어져 시베리아를 넘어 유럽까지 내달릴 수 있습니다.

대륙 철도의 상징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배연환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한반도 넓이의 77배,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러시아.

그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하나뿐인 부동항이자,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지입니다.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을 잇는 철도도 이곳과 이어집니다.

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사 앞엔 '9288'이라는 숫자가 적힌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모스크바까지 운행할 거리를 적어놓은 것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매우 친숙한 교통수단입니다.

[아냐/열차 승객]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비행기는 자주 없어서 열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시베리아 대륙을 가르는 횡단열차입니다.

이곳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서 모스크바까지 일주일 동안 달리게 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역은 짐을 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한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이종수/대구시] (연결이 된다면 어떠실 것 같아요?) "물론 유럽까지 가야죠. 한번은 체험해봐야죠."

시속 70-80km로 달리는 열차 밖으로 드넓은 벌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바롭스크와 야로슬로브를 거쳐 7박 8일을 달리고 나서야, 열차는 유럽의 관문인 모스크바에 도착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지 모스크바입니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철길이 이곳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가지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남북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면 삼면이 바다로 막힌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갈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배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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