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e Evra (HP size)Getty

에브라, 음바페에게 "멋부리는 플레이 줄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프랑스 주장으로 활약한 패트리스 에브라(37)가 자국 대표팀의 신예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에게 더 단순한 플레이를 추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음바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가 페루를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C조 2차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음베파의 골 덕분에 페루를 꺾은 프랑스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음바페는 이날 득점에 성공하며 프랑스 축구 역사상 10대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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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바페의 활약상을 지켜본 에브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후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선보인 과거와 달리 지나치게 화려함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에브라의 생각이다. 음바페는 페루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총 6회 시도해 4회 성공했다. 그는 경기 초반 중앙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만약 이 상황에서 음바페가 공을 빼앗겼다면 바로 상대가 역습으로 프랑스를 위협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음바페는 이날 패스미스 외에도 무려 9회나 볼 소유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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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는 경기 후 'ITV'를 통해 "가끔씩 음바페가 번뜩이는(flashy)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는 모나코 시절 더 직선적이었다. 나는 그에게 단순하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나는 그가 오만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바페는 조심해야 한다. 디디에 데샹(프랑스 감독)도 그런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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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브라는 "이런 플레이라면 음바페가 상대 수비수를 제쳐도 데샹 감독은 불만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자력으로 C조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오는 26일 밤 11시 덴마크와 최소 비겨야 한다. C조 1, 2위 팀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포함된 D조 1, 2위 팀과 격돌한다. 현재 D조는 크로아티아가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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