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하는 선수들

▲ 치열한 몸싸움

[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 취재팀 박주성 기자]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상대 선수에게 화를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1점으로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16강 진출이 불안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완패였다. 후반 8분 윌리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실수를 레비치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해결하며 경기 균형이 깨졌다. 답답한 아르헨티나는 이과인과 파본, 디발라를 투입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5분에는 모드리치가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경기가 답답하자 오타멘디가 화를 표출했다. 후반 39분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라키티치가 쓰러졌는데 의도적으로 공을 강하게 차 넘어진 라키티치를 위협했다. 이를 본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모두 거칠게 항의를 했고 선수들은 몸싸움을 펼쳤다. 주심은 곧바로 오타멘디에게 경고를 줬으나 추가 징계까지 나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시간 오타멘디가 위협한 라키티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무너졌다. 경기에서도 졌고, 매너에서도 졌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도 힘든 상황이 됐다. 그런 상황에 오타멘디가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동에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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