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출산 휴가 떠나는 뉴질랜드 총리

이택현 기자 2018. 6. 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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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더 아던 뉴질랜드(37) 총리가 딸을 낳았다.

아던 총리는 세계 최초로 임기 중 자리를 비우고 출산휴가를 떠나는 국가수반이 됐다.

30년 전 같은 날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가 임기 중 낳은 딸도 아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는 임기 중인 1990년 6월 21일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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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은 재신더 아던 총리 .. 28년전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는 출산 다음날 복귀
재신더 아던(왼쪽) 뉴질랜드 총리가 21일 오클랜드시티 병원에서 출산 직후 사실혼 배우자 클라크 게이버드와 함께 딸을 안고 있다. 재신더 아던 인스타크램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37) 총리가 딸을 낳았다. 아던 총리는 세계 최초로 임기 중 자리를 비우고 출산휴가를 떠나는 국가수반이 됐다. 30년 전 같은 날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가 임기 중 낳은 딸도 아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아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몸무게 3.31㎏의 아이와 사실혼 배우자 클라크 게이퍼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아던 총리는 “여러분이 행운을 빌어주고 친절을 베풀어준 것에 매우 감사한다”며 “오클랜드시티병원의 훌륭한 팀 덕분에 우리 모두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6주간 출산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이 기간 총리 권한은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에게 이양된다.

국가수반이 임기 중에 출산한 사례는 과거에도 딱 한 번 더 있었다.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는 임기 중인 1990년 6월 21일 딸을 낳았다. 부토 총리는 출산이 임박할 때까지 회의를 주재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후 다음날 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여성에게 차별적인 문화 탓이었다. 아던 총리는 정확히 28년 후 출산 휴가를 떠났다.

부토 총리가 임기 중 낳은 딸 박타워 부토 저다리(28)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던 총리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타워 부토 저다리는 “베나지르 부토가 당신이 어머니이며 동시에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가디언 기사를 링크하며 축하 메시지를 대신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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