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2만5천 개 어디에?.."신고만 기다려"

정혜윤 입력 2018. 6.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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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 침대가 그동안 판매한 라돈 침대 가운데 2만5천 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진 침대가 판매 기록을 남기지 않아 신고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과 당진항에 보관 중인 라돈 침대는 총 3만8천여 개에 달합니다.

대진 침대에 수거 신청을 한 소비자들 가운데 80%에 달합니다.

접수된 수거 요청 신고는 약 9만2천 개.

중복 신청과 정보가 불명확한 것, 대진 침대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제외한 4만8천 개가 수거 대상이었습니다.

소재가 파악된 라돈 침대는 총 6만3천여 개에 달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파악한 라돈 침대 가운데 2010년 이후에 판매된 것만 8만8천여 개.

2만5천여 개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셈입니다.

대진 침대가 판매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입니다.

거기에 원안위는 생산연도에 상관없이 방사능이 나온다고 밝혔지만, 대진 침대는 리콜 대상을 2005년도 이후 생산 제품으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과거 제가 10년 넘게 사용했던 대진 침대입니다.

생산연도가 1997년도인데, 문제는 이 침대가 라돈 침대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습니다.

확인이나 수거 요청을 위해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많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 전화를 안 받으니까 이건 뭐 어떻게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알 도리가 없더라고요. 하도 답답해서….]

영세한 업체가 수거 접수와 회수를 전담하는 상황에서 2만5천 개에 달하는 잃어버린 라돈 침대는 새로운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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