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면세점 승부..신라·신세계 약점 극복할까

표주연 입력 2018. 6. 21.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서 '결승전'에 오른 신세계DF와 호텔신라측의 최종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신세계DF와 호텔신라를 복수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넘겼다.

업계는 신세계DF의 가격경쟁력과 호텔신라의 경험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부문에서는 약 25% 높은 금액을 제시한 신세계DF측이 유리하고, 사업 운영능력에서는 호텔신라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관세청 최종심사 신라·신세계 격돌
신라, 화장품 독과점 논란 변수
신세계, 직원 밀수적발 부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서 '결승전'에 오른 신세계DF와 호텔신라측의 최종 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22일 특허심사위원회 심의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신세계DF와 호텔신라를 복수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넘겼다. 이에 관세청은 자체평가 500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평가 점수 500점을 합산해 총 1000점으로 최종 사업자를 가린다.

주목할만 한 점은 관세청이 입찰가격 평가에 400점, 사업능력 평가에 100점을 배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업능력을 더 중시했던 인천공항공사와 달리, 입찰가격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인 셈이다.

신세계DF는 1터미널 DF1사업권에 연간 2762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했다. 호텔신라측은 2202억원을 써냈다. DF5사업권에서도 신세계DF는 연간 608억원, 호텔신라는 496억원을 제시했다.

업계는 신세계DF의 가격경쟁력과 호텔신라의 경험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부문에서는 약 25% 높은 금액을 제시한 신세계DF측이 유리하고, 사업 운영능력에서는 호텔신라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측이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업계에서는 관심사다. 호텔신라는 독과점 논란, 신세계DF는 밀수적발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경우 두개 사업권을 모두 가져가면 '독과점' 논란에 시달릴 수 있다. 호텔신라가 이번 입찰 경쟁에서 이긴다면 T1 화장품·향수 부문의 90%를 잠식할 수 있다.

신세계DF는 최근 직원들이 벌인 밀수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직원들은 명품 밀수를 벌이다 적발돼 지난 3월 법원에서 벌금을 선고받았다.

현행 관세법은 밀수출로 벌금형 또는 통고를 받은 자의 경우 보세구역을 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법인은 다르지만 신세계DF도 결격사유가 있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으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관세청은 현행법상 일부 직원들이 벌인 밀수행위의 경우 결격사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위 임원이나 구조적인 밀수행위가 아닌 일부 직원으의 비리만으로는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pyo0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