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 일방적 무역정책은 결국 자충수될 것"

강민경 기자 2018. 6.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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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결국에는 미국인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자국 이해관계를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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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펑 "결과적으로 미국 노동자·농부에 피해"
"중국 이해관계 방어 위해 강경 대처"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결국에는 미국인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자국 이해관계를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의 기존 무역 협상이 건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미국 정부는 예측할 수 없고 항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첨단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2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한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빼앗아가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미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중국에 기술을 반강제로 이전하는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와 관련, "기술 이전이 강제로 이뤄진다는 미국의 주장은 허황된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새 관세부과 품목을 발표할 경우 양적·질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안기겠다고 선언하자 중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면서 보복에 나섰다. 우선 340억 달러 규모 545개 품목에는 7월6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와 과일, 돼지고기, 자동차 등의 품목이 포함된다.

중국은 아직까지 남은 114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언제부터 관세를 부과할지 발표하지 않았다. 이 대상엔 원유와 석탄, 정유제품이 포함된다.

중국 환구시보는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무역 갈등을 악화할 경우 중국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 포함된 미국 기업에 반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중국이 경제와 군사력에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5055억달러 규모의 물품을 미국에 수출한 반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299억 규모에 불과했다는 게 근거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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