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북 적십자회담 D-1..김련희 "北 가족 만나게 해달라"

배소영 2018. 6.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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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별한 부모님과 남편, 딸을 꼭 만나게 해주세요."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은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자 김련희씨를 북한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은 김씨의 송환문제 논의를 요청하는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 협의 의견서'를 대한적십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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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남북적십자회담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 대구시 중구 달성동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앞에서 평양시민 김련희 대구송환모임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김련희(평양 출신) 씨가 평양 송환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21.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생이별한 부모님과 남편, 딸을 꼭 만나게 해주세요."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은 21일 오전 대구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자 김련희씨를 북한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는 금강산 남북 적십자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김씨는 중국의 한 식당에서 일하다가 지난 2011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으로 왔다"며 북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북한에 입국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려 했지만 여권발급 신청이 거부돼 실패했다.

김씨는 "7년 동안 정부 부처를 찾으며 가족에게 보내 달라고 하소연했다"면서 "남한의 체제와 권력 유지를 위해 만든 이산가족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남북 간 통일과 화해를 생각한다면 내일 적십자회담을 통해 저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말했다.

평양시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은 김씨의 송환문제 논의를 요청하는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 협의 의견서'를 대한적십자에 전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지난해 4월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여성 종업원 송환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했다.

북한은 한동안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다가 국내의 한 방송이 '국정원의 기획 탈북이었다'고 보도하자 종업원 송환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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