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판 명진스님·문성근 사찰 MB국정원 전 국장 "혐의 인정"

이균진 기자 2018. 6. 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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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인사를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정원 방첩국장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모 전 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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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인사 불법사찰..해킹 통해 보고서 작성
국가정보원 전경. © News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인사를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정원 방첩국장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모 전 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김 전 국장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국장은 2009~2010년 "종북좌파 세력을 척결하라"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북공작을 수행하는 방첩팀에 '특명팀'을 꾸리고 이명박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미행·감시한 혐의를 받는다.

사찰 대상에는 명진스님과 배우 문성근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명팀은 컴퓨터 해킹 등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정리한 후 내부보고서를 작성해 최종흡 전 3차장을 거쳐 원 전 원장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국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을 지시하고 이와 관련된 홍모씨를 미행·감시한 혐의도 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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