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판 명진스님·문성근 사찰 MB국정원 전 국장 "혐의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인사를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정원 방첩국장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모 전 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인사를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정원 방첩국장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모 전 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다 동의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김 전 국장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국장은 2009~2010년 "종북좌파 세력을 척결하라"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북공작을 수행하는 방첩팀에 '특명팀'을 꾸리고 이명박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미행·감시한 혐의를 받는다.
사찰 대상에는 명진스님과 배우 문성근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명팀은 컴퓨터 해킹 등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정리한 후 내부보고서를 작성해 최종흡 전 3차장을 거쳐 원 전 원장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국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을 지시하고 이와 관련된 홍모씨를 미행·감시한 혐의도 있다.
asd123@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