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英방문..엘리자베스 2세 만난다

강민경 기자 2018. 6.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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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3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다.

로버트 우드 존슨 주영 미국대사는 20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온 영국 방문이 내달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슨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남은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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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주영 미국대사 "오랫동인 미뤄온 방문 성사"
NYT "영국인들, 트럼프 환영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3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다.

로버트 우드 존슨 주영 미국대사는 20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온 영국 방문이 내달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슨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남은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주영 미국대사관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하기로 했었지만, 대사관 건물의 위치와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방문을 취소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영은 그 전에도 한 번 어그러졌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을 받아들였지만, 180만명의 영국인들이 영국 의회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의회가 초청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영국 출장은 국빈 방문이 아니라 실무 방문이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자료사진>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영국 사람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나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무슬림인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비난하면서 영국인들의 빈축을 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간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자들을 자녀들과 격리 수용하는 '무관용 정책'(zero-tolerance policy)을 지지했던 것도 영국 내 여론을 악화하는 요인이 됐다고 NYT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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