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위험해지면 신고해 달라"

2018. 6.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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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실종 전날 여고생이 친구와 나눈 대화가 공개됐는데, 뭔가 위험한 일을 한다는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버지 친구로부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안 받은 이 모 양은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전합니다.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며 불안한 심리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버지 친구 김 모 씨의 승용차를 탄 이후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습니다.

당시 김 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둔 채 이 양을 만났고, 집에 돌아온 뒤 옷가지를 태우고 세차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뭘 태웠다고 보이면 좋은데 화면상 멀고 식별을 할 수가 없어…."

이후 이 양의 어머니가 수소문 끝에 집까지 찾아왔지만 도망치기까지 합니다.

석연찮은 점이 많지만 김 씨는 이 양과 만난 다음 날 유서 한 장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나흘째 수색을 벌인 경찰은 여전히 이 양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일관된 범죄의 의도부터 은폐 노력까지 앞뒤가 맞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실종 장소가) 야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김 씨의 집이자 개 200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 또, 범죄분석관과 실종분석전담반을 투입하고 내일 인력을 크게 늘려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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