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POINT] '택배왔어요' 트리피어-케인 조합, 英 새 득점 공식

이현호 기자 2018. 6. 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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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키어런 트리피어(27, 토트넘)와 해리 케인(24, 토트넘)이 잉글랜드의 새로운 득점 루트로 급부상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튀니지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튀니지전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트리피어는 잉글랜드의 14번 골 찬스 중 6번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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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한 키어런 트리피어(27, 토트넘)와 해리 케인(24, 토트넘)이 잉글랜드의 새로운 득점 루트로 급부상했다.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튀니지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케인의 두 골 모두 트리피어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튀니지전 3-5-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트리피어는 잉글랜드의 14번 골 찬스 중 6번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트리피어가 전, 후반 각각 3번씩 창조해낸 찬스 중 두 번의 코너킥에서 케인의 득점이 나왔다.

전반 12분 트리피어의 코너킥을 존 스톤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은 케인의 발 앞에 떨어졌고, 케인은 가볍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의 반칙으로 PK 실점을 했다.

추가골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귀한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트리피어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매과이어의 머리에 맞고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여유 있는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겨줬다.

이 승리는 케인의 활약이 대단히 컸지만, 그 뒤에는 케인의 토트넘 동료 트리피어의 `택배 크로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트리피어가 지난 시즌 EPL에서 기록한 9개의 어시스트 중 6개는 케인을 향했다. 이 둘의 호흡은 이미 검증된 조합이었다.

케인과의 호흡에 대해 트리피어는 "매일 함께 훈련했기 때문에 우리는 사이가 좋다. 케인은 내가 크로스를 어디로 올릴지 다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훈련에서 나온 효과라고 전했다.

트리피어는 과거 타임지와의 인터뷰서 "데이비드 베컴과 안드레아 피를로의 크로스를 연구했고, 오랜 시간동안 크로스 연습을 해왔다"라며 정화한 킥을 자랑하는 두 레전드를 보며 성장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 제2의 베컴으로 불리는 트리피어가 이 경기서 만든 6번의 득점 기회는 역대 잉글랜드 2번째 기록이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트리피어보다 많은 골 찬스를 만든 잉글랜드 선수는 단 한 명. 오직 베컴뿐이다. 베컴은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서 7개의 찬스를 만들었다.

또한 이번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 트리피어보다 많은 찬스를 창출한 선수는 없다. 토마스 뮐러(독일), 조슈아 킴미히(독일),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이 1차전에서 5번씩 골 찬스를 창출했다. 뒤를 이어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네이마르(브라질), 메수트 외질(독일)이 4번씩 그리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에당 아자르(벨기에)는 각각 3번씩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트리피어의 택배 크로스는 월드컵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트리피어와 케인이 만들어내는 득점 공식은 축구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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