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In 상트] 다시 뛰는 신태용호, 자신감 회복에 '초점'

정지훈 기자 2018. 6.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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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이 중요하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신태용호가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비록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있기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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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신태용호가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지난 스웨덴전의 결과는 절망에 가까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트릭`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끝까지 전력을 숨기고,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운 0-1 패배였다. 특히 스웨덴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축구 팬들의 비난 화살이 신태용호를 향하고 있다.

그래도 신태용호는 다시 뛴다. 비록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멕시코, 독일전이 남아있기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 베이스캠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본격적인 멕시코 격파 해법 찾기에 나섰다.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박주호를 제외한 22명의 태극전사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몸을 풀었고, 이후부터는 공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훈련을 준비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신태용호는 멕시코전에 사용할 전술, 세트피스, 부분 전술 등을 집중적으로 맞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다. 스웨덴전 패배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남은 두 경기에서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

`막내` 이승우부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님이 잘하실 것이고, 믿고 있다. 멕시코전을 잘 치러야 한다. 공격적으로 나갈지, 수비적으로 나갈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다 같이 한 발 더 뛰면서 싸워야 한다. 서로 돕는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서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가 3승을 한 적은 없었다. 1패를 했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았고, 팀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형들과 코칭스태프를 믿는다. 분명 어렵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우영도 멕시코전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끼리 많이 한 이야기는 무너지지 말자는 것이다. 강한 상대가 남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우리가 강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정우영은 "멕시코와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공격적으로 나올지 수비적으로 나올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다면 싸울 수 없다.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준비를 했다. 밖에서 볼 때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힘들수록 뭉치고 있고,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을 쌓고 있다"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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