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3차 심의..고의성 여부 관건

이한라 기자 2018. 6.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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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성바이오 2015년 이전 회계처리도 검토"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20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의냐, 과실이냐 여부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한라 기자, 현재 증선위 심의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지난 7일 첫 정례회의에 이어 임시회의, 그리고 오늘 세번째 심의가 열렸는데요.

오전 10시부터 이어진 오늘 회의는 1차 회의 때와 같이 대심제로 진행됐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 양측이 모두 출석해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참석 직전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진술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이전 회계 처리 과정도 살펴보겠다고 나서면서 새 국면을 맞은 모습인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처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을 위해 2015년 이전 회계 처리의 공정성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금감원이 지적해온 2015년 바이오에피스의 관계사 전환 과정에서의 문제 외에도 2012년 설립 당시 바이오에피스의 종속회사 규정문제, 또 2012년에서 2014년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보유 사실을 공시에서 누락한 문제 등도 뜯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를 처리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 실수인지를 확인·검증하고 판단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선위는 오늘 쟁점별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 확인 작업을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인데요.

때문에 회의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무엇보다 관심은 증선위의 최종 판단일 텐데요.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기자>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고의적으로 정보를 누락하고 회계처리를 했다고 판단한다면, 삼성바이오는 해임 권고와 검찰 고발 등 중징계는 물론이고 상장 폐지 심사대상이 됩니다.

반대로 단순 실수로 결론난다면, 금감원은 책임은 물론이고 신뢰 역시 회복할 수 없게 됩니다.

증선위는 사실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위원들 간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다음 달 4일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검토 기간이 길어질 경우 그 다음 정례회의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SBS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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