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號 2기' 韓銀 첫 인사..새판짜기 나섰다(종합)

김정남 2018. 6.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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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호(號) 2기' 들어 한국은행 첫 인사가 단행됐다.

주요 부서장에 50대 초반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는 등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0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부서장 인사를 발표했다.

50대 초반 1급 인사들이 주요 부서장에 전진 배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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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일 주요 부서장 인사 단행
50대 초중반 인사, 주요 직책 전진 배치
'이주열 2기' 4년 항해..새판짜기 나서
한국은행 신임 경제통계국장과 인사경영국장에 각각 선임된 박양수 전 광주전남본부장(사진 왼쪽)과 전태영 전 대구경북본부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주열호(號) 2기’ 들어 한국은행 첫 인사가 단행됐다. 주요 부서장에 50대 초반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는 등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0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부서장 인사를 발표했다. 이주열 총재가 지난 4월 연임된 이후 처음 단행한 인사다. 이주열 2기의 4년을 함께 할 이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요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50대 초반 1급 인사들이 주요 부서장에 전진 배치된 것이다.

신임 경제통계국장에 이름을 올린 박양수(52) 전 광주전남본부장이 대표적이다. 박 신임 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조사국 계량모형부장과 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도 지냈다. 한은 관계자는 “실물경제와 금융 관련 통계의 실무 활용에 대한 이해를 갖췄다”고 말했다.

본부 첫 여성 국장도 나왔다. ‘여성 최초’ 타이틀을 매번 써가고 있는 전태영(53) 전 대구경북본부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직전 지역본부장 역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교감하는 리더십으로 뛰어난 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금융결제국장과 국제협력국장에 보임된 민좌홍(53) 전 정책보좌관과 김준한(53) 전 조사국 부국장도 주목되는 50대 초반 인사다. 금융결제국은 가상화폐 등 결제수단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주요 부서로 떠오르고 있고, 국제협력국은 최근 주요국과 잇단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대(對)언론 업무를 담당하는 신임 공보관은 김현기(52) 전 런던사무소장이 맡게 됐다.

2급 인사들의 발탁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규 신임 지역협력실장과 홍경식 신임 정책보좌관이 대표적이다. 목포본부장과 강원본부장으로 이동하는 최낙균 전 금융안정국 금융안정연구부장과 서신구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 역시 2급이다.

해외사무소장도 대거 교체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일본 도쿄사무소장, 영국 런던사무소장에 각각 김영태 전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김상기 전 인재개발원장, 성병희 전 공보관이 이동하게 됐다.

이 총재는 최근 인사권의 하부 위임을 제도화했지만, 1급 이동 및 승진 인사는 직접 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새 얼굴’이 전면에 등장한 건 이 총재의 새판짜기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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