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 쌓인 택배박스..왜?

황덕현 기자 2018. 6.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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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 20일 오후 크고 작은 택배 박스 150여개가 쌓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들의 장시간 근로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하루빨리 노예같은 노동을 근절해 달라"며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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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연대노조, 택배기사 장시간 근로 근절 관심 촉구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택배상자를 놓고 택배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 20일 오후 크고 작은 택배 박스 150여개가 쌓였다. 서울·인천·수원·창원·경주 등 전국에서 배달된 택배 상자 표면에는 "분류작업이라는 공짜노동을 하고 있다"는 노동조합 소속 택배기사들의 한탄이 적힌 스티커가 붙여 있었다.

물론 이 택배 상자는 고객에게 배달을 앞둔 상품을 담은 것은 아니다. 다만 택배기사들의 강도 높은 노동을 상징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호소문을 담아 보낸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들의 장시간 근로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하루빨리 노예같은 노동을 근절해 달라"며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회사 측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갑질이다"며 "회사 측이 택배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 김진일 정책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 52시간 근로를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기업들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택배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는 여기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정부와 국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이 작성한 '택배노동자 장시간 노동 해결' 촉구안을 택배상자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상자 안에는 직원들이 작성한 자필편지와 함께 이들의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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