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5G 주파수 경매..앞으로 절차는?

이통 3사, 장비 업체들과 접촉 중..화웨이 포함될 지 '주목'
10월께 장비 업체 선정 마치면 4분기 5G 네트워크 본격 구축
이통사, 12월1일부터 5G 주파수 사용 가능..단말기 내년 출시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지난 18일 5세대(5G) 이동통신주파수 경매가 막을 내렸다. 관심이 집중됐던 3.5㎓ 대역 주파수는 SK텔레콤, KT가 각 100㎒ 폭을 LG유플러스가 80㎒ 폭을 가져갔다. 28㎓ 대역 주파수는 이동통신 3사에게 균등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조6183억원으로 예상 낙찰가 4조원을 밑돌며 출혈 경쟁이 빚어지지 않았다. 경매를 주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도 정부가 전망했던 범주 내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앞으로의 절차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현재 네트워크 구축 작업을 위해 장비 업체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는 올해 10월께 장비 협력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4분기(10~12월) 5G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도입 여부다. 이통사들은 보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보통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는데 그동안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의 장비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가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과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공세가 무섭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LTE 망 구축 때와 비슷하게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가 장비 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포함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며 "화웨이의 가격과 성능 메리트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통 3사가 화웨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 2개 대역(3.5㎓, 28㎓) 총 2680㎒ 폭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SKT가 인기대역인 3.5㎓ 대역 100㎒ 폭을 1조2185억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618tue@newsis.com

이런 가운데 5G 주파수 경매 낙찰 결과서는 이번주 내로 이통 3사에게 전달된다. 낙찰 결과서에는 ▲5G 주파수 경매 결과 ▲경매 대금 납부 일정 ▲5G 주파수 사용 시기 등이 포함돼 있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낙찰결과서에는 주파수 경매 결과, (경매 대금) 납부 사항, (주파수) 사용 시기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오는 12월1일부터 3.5㎓, 28㎓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5㎓ 대역에서 혼간섭 문제로 이번 경매에서 제외된 20㎒ 폭 주파수는 정부가 관련 작업반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 추가 할당 여부를 공개한다.

한편, 오는 12월부터 이통 3사가 5G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5G 단말기는 내년 1분기(1~3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계획한 5G 상용화 시기는 내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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