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 겪고 폐관한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합니다"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18. 6.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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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279편을 무대에 올린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계 소극장 운동의 산실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을 겪으면서 2015년 폐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을 개보수를 거쳐 오는 22일 재개관합니다."

우연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겸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극장을 '동시대 창작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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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참여 운영위 2026년까지 위탁운영
삼일로창고극장 전경©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지난 40년간 279편을 무대에 올린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계 소극장 운동의 산실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을 겪으면서 2015년 폐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을 개보수를 거쳐 오는 22일 재개관합니다."

우연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겸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극장을 '동시대 창작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극계 소극장 운동의 산실인 삼일로창고극장이 오는 22일 재개관한다.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했으며 지난 40년간 279편을 무대에 올렸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삼일로창고극장의 연극사적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삼일로창고극장은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을 겪으면서 2015년 폐관했다.

서울시는 삼일로창고극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극장으로 상용된 건물뿐 아니라 그 앞의 건물에 대해 개보수를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서울시는 삼일로창고극장이 공연장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 이하 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재개관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 당시의 아레나 형태 무대를 최대한 보존해 60~8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조성했다"며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적 특징인 사방 등·퇴장이 가능한 구조 역시 보존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부속동에는 1층 갤러리, 2층 스튜디오를 조성해 공연장과 함께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삼일로창고극장이 예술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관 운영한다"라고도 말했다.

우연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겸 남산예술센터 극장장(오른쪽)은 20일 서울 중구 명동 삼일로창고극장 재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극장을 '동시대 창작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6.20/뉴스1© News1

서울문화재단은 삼일로창고극장을 오는 2020년까지 '예술현장과 함께하는 극장', '동시대 창작 플랫폼'을 신조로 운영위원회와 함께 극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2017년 6명으로 구성돼 삼일로창고극장의 재개관을 준비했다. 임기 2년인 운영위원들은 삼일로창고극장의 운영방향 수립, 프로그램 기획, 예산의 결정권 등을 갖는다.

운영위원은 Δ박지선(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PD) Δ오성화(서울프린지네트워크 대표) Δ우연(남산예술센터 극장장, 당연직) Δ이경성(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Δ전윤환(극단 앤드씨어터 연출) Δ정진세(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편집인) 등이다.

재개관 기념행사는 오는 22~23일 열리며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경성 운영위원은 "기념행사에는 삼일로창고극장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빨간 피터의 고백' 연작을 함께 볼 수 있다"며 "1970년대 이 극장의 공연 포스터를 모으던 여고생의 이야기, 삼일로창고극장의 공연을 본 후 글을 쓰기 시작한 어느 시인의 이야기 등 극장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간직하고 있던 시민의 추억과 삶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개관 기념행사 이후에도 재개관 기념 프로그램과 기획 프로그램들이 계속 이어진다. 재개관 기념전시로 Δ1975년 첫 개관 당시 개막작이었던 '새타니'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전시 '언더홀' Δ삼일로창고극장의 모태가 된 극단 에저또의 1966년부터 1977년까지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 '이 연극의 제목은 없읍니다' 등이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삼일로창고극장의 공연에 관한 안내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일로창고극장 2018 공연 일정© News1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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