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상황 예의주시.."대미 협상 대비 포석"

전종철 입력 2018.06.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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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방문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에선 김 위원장의 이번 북한 방문이 미국에 대한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3차 중국 방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접촉을 이어가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답은 피한 채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입니다.

[헤더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정부와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 북한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헤더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지난 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해, 북한이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들은 김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미국과의 향후 협상에 대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을 뒤에 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중국으로부터 제재 완화를 조기에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게 향후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 참여할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중국을 배려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과의 후속 협상 과정에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읽힌다고 미 연구기관들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는 비핵화를 통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중국과는 기존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세계 양강을 상대로 한 광폭 외교의 종착점은 어디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전종철기자 ( jc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