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당선 無' 정의당 지방선거 "진보정당 장벽 높다 느껴"

강지은 입력 2018. 6.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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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일 광역·기초단체장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한 당의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여전히 진보정당이 한국사회에서 유력한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벽이 아주 높다는 걸 느끼는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동시지방선거 결과와 평가, 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이번 정의당 선거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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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승자인지 패자인지 애매..한계 통절히 느껴"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일 광역·기초단체장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한 당의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여전히 진보정당이 한국사회에서 유력한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벽이 아주 높다는 걸 느끼는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동시지방선거 결과와 평가, 향후 전망' 토론회에서 "이번 정의당 선거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창당 6년차에 접어들면서 굉장히 어렵게 진보정당 토대를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에 반드시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제1야당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지만 결국 두 자릿수에 조금 못 미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한편에선 무언가를 심판하기 위해, 나쁜 정치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좋은 정치를 만들기 위한 대안적인 투표로 이르지 못한 현실도 목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겨진 정의당의 과제들도 꽤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첫째도, 둘째도 진보정당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민생개혁 과제를 흔들리지 말고 잘 이루자는 각오를 했다"며 "정의당이 다음 도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정의당이 과연 (지방선거에서) 승자인지, 패자인지 애매하다"며 "제가 볼 때는 고통이 덜 한 패자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정의당이지만 국민이 높은 정당 지지율을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제가 많이 들었던 얘기는 (선거에) 뛰려고 했는데 후보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우리의 문제, 한계를 통절히 느끼고 있다"며 "단순히 '1번 광풍'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 우리의 전략과 전술에 있어 다시 생각할 부분이 없는지 깨달아야 다음 선거, 총선에서 같은 우(愚)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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