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백악관 벽에 마크롱 대신 김정은? 外

나경철 2018. 6. 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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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마크롱 대신 김정은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벽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이 사라지고 그 대신 북미 정상회담 때 찍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내걸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마이클 벤더가 SNS에 공개한 6장의 사진입니다.

금색 테두리 액자 속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세기의 만남을 가졌던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장면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송환되는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요.

벤더는 사진을 올리면서 "본래 이 자리엔 트럼프와 각별한 사이를 과시하던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주간지는 "핵심 동맹국이었던 프랑스와의 관계가 최근 무역 갈등으로 싸늘해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고요.

누리꾼들은 "사이가 다시 나빠지면 마크롱 대통령처럼 언제 내다 버릴지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백악관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걸릴 줄이야"라고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 월드컵 가짜 티켓

'2018 러시아 월드컵' 가짜 티켓이 1만 장 이상 판매되면서 가짜 티켓을 구입해 현지를 찾은 중국 축구 팬들이 분통을 터트렸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서 입장권을 구입해 러시아를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 30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는데요.

황당하게도 이들이 구입한 티켓이 위조된 가짜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사 결과, '안치'라는 러시아 회사가 가짜 입장권 1만여 장을 팔았는데 이 가운데 3천500장 이상을 중국인 팬들이 구입했다는데요.

중국이 월드컵 본선엔 진출하지 못했지만 현지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려는 중국 축구 팬들이 여행사 등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서른 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식을 접한 중국 충칭과 베이징의 한 여행사에서도 "러시아 현지 업체를 통해 구입한 월드컵 티켓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해 앞으로 추가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아들이 시장이지"

아들이 시장에 당선됐는데도 자신이 해오던 아파트 경비 일을 놓지 않은 아버지가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 통영 시장으로 뽑힌 강석주 당선인의 아버지 강종원 씨 이야기인데요.

보이는 사진은 경남 통영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 강 씨의 모습입니다.

올해 여든인 강종원 씨는 20여 년간 아파트 경비 일을 해왔고 아들이 시장에 당선된 뒤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다는데요.

'아들이 시장이 됐는데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는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냐'면서 '하던 일이니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요즘 참 훈훈한 소식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 나폴레옹 모자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영웅 나폴레옹이 전쟁 때 썼던 모자가 4억 5천만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경매장에서 나폴레옹의 모자를 두고 경매가 진행됐는데요.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두드러져 보이도록 좌우가 양쪽으로 벌어지고 짙은 색을 띠는 이 모자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경매에 나온 모자는 나폴레옹이 폐위되기 전인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착용해 나폴레옹 황제의 최후를 함께한 모자로 알려졌는데요.

경매장 측에서 예상한 가격의 9배에 달하는 35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억 5천만 원에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014년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모나코 왕실에서 26억 원에 사들인 나폴레옹의 또 다른 모자도 덩달아 화제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나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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