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열기 식었나"..금연보조제 챔픽스 1분기 매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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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증가했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매출이 올해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는 올해 1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구 IMS헬스) 기준 128억2천2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챔픽스의 매출이 올해 1분기 30% 가까이 빠진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연 열풍도 다소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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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가파르게 증가했던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매출이 올해 들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 속에 금연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는 올해 1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구 IMS헬스) 기준 128억2천23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181억5천550만원 대비 29.2% 떨어진 수치다.
챔픽스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뇌의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하는 방식으로 담배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금연보조제다. 2015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금연프로그램 지원과 담뱃값 상승, 금연 열풍이 맞물리면서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이 2014년 63억원에서 지난해 10배가 넘는 65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챔픽스의 매출이 올해 1분기 30% 가까이 빠진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연 열풍도 다소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면서 금연에 대한 동력이 약해진 점이 매출을 끌어내리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특히 1분기는 금연에 대한 의지가 강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챔픽스의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은 복제약을 대거 허가받는 등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두고 "복제약 진입으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과 "오히려 쪼그라든 시장을 '나눠 갖기' 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챔픽스 복제약은 18일 기준 13개 제약사, 26개 품목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챔픽스의 일부 성분인 염을 변경하는 식으로 물질특허를 회피해 오는 11월부터 복제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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