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일한 흑인 감독 세네갈 시세 "언젠가는 아프리카 우승"

2018. 6. 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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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흑인 감독이 지휘하는 나라는 세네갈이 유일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검은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은 흑인 감독 알리우 시세(42)가 지휘하는 세네갈이었다.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시세 감독이 주장을 맡아 뛰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세네갈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카메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가나 등 8강에 세 번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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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우 시세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흑인 감독이 지휘하는 나라는 세네갈이 유일하다.

비율로 따지면 3%다. 전체 선수 중 흑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보면 이번 대회 흑인 감독의 수가 지나치게 작은 셈이다.

지난해 4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의 약 30%가 흑인이지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흑인 감독은 한 명도 없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검은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은 흑인 감독 알리우 시세(42)가 지휘하는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H조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 아프리카 팀은 5개국이 출전했는데 앞서 1차전을 치른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는 모두 패했다.

시세 감독은 2015년부터 세네갈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선수 생활은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세네갈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과 이번 대회 등 두 차례인데 그는 한 번은 선수, 한 번은 감독으로 출전한 셈이다.

이번 대회 32개국 감독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한 시세 감독은 1차전 경기에 앞서 "유럽 명문 구단에 가더라도 흑인 선수가 많이 있는데 지도자는 그렇지 않다"며 "축구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피부 색깔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날 폴란드와 1차전에서는 운도 따랐다.

1-0으로 앞선 후반 15분에 폴란드 선수가 골키퍼 쪽으로 내준 백패스를 음바예 니앙이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니앙은 그라운드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들어왔는데 타이밍과 위치가 절묘하게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채기 쉽게 된 것이다.

그는 "새로운 세대들은 좋은 선수를 넘어서 그 이상을 이뤄낼 수 있다"며 "우리에게 맞는 전략이 있으며 충분히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시세 감독이 주장을 맡아 뛰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 세네갈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카메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가나 등 8강에 세 번 오른 것이다.

시세 감독은 "언젠가는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프리카 대륙은 그럴 능력이 있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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