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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미국 월드컵 자책골로 총격 받아 숨진 콜롬비아 에스코바르는 누구

입력 : 2018-06-19 23:12:55 수정 : 2018-06-19 23: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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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F조 일본-콜롬비아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이어지는 가운데 24년 전 괴한에게 피살당한 전 콜롬비아 국가대표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사진)도 회자되고 있다.

2014년 7월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당시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에스코바르의 20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메데인은 에스코바르의 고향이자 그가 괴한의 총에 맞아 피살된 곳이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였던 에스코바르는 미국과 조별예선 2차전에서 자책골을 내주며 1-2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결국 콜롬비아는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비극이 일어났다.

1994년 7월2일 친구와 메데인의 한 술집을 찾은 에스코바르가 마약 밀매상으로 추정되는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은 것이다.

6발을 맞은 에스코바르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는 현재까지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사망 후 당대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였던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등도 생명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20년 전 괴한에 의해 총살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스코바르가 피살된 뒤 콜롬비아 축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던 콜롬비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6년 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8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H조 조별리그 일본을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고, 이는 2-1로 일본에 무릎꿇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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