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깜깜이 심사·정치권 입김' 논란
[뉴스리뷰]
[앵커]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란 평가에 걸맞지 않게 정권 교체 때마다 회장이 바뀌고 회장 선임 때마다 잡음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요.
최종 후보선출은 임박했는데 깜깜이 선출이란 비판에,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주 추천 10명을 포함해 당초 20여명까지 거론됐던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는 이제 6명까지 줄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선별된 6명 후보에는 관료 등 철강산업이나 기업경영과는 무관한 인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정치권과 친한 A씨가 유력하다거나 막판에 헤드헌팅사가 추천한 B씨가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도는 등 미확인 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선출과정을 외부로 알리지 않는 깜깜이 선출로 논란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후보자 선출을 맡고 있는 승계 카운슬은 "명단을 밝히지 않는 것이 공정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외압을 차단하는 길"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각에선 11% 가까운 지분을 가진 1대 주주 국민연금을 고리로 또다시 정치권이 개입하려는 조짐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최근 외부후보 3명이 추가된 것이 특정후보 지명을 위한 수순이라는 루머에, 전임 회장들의 개입설까지 불거졌습니다.
<정민우 /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위원> "전임회장들이 간섭하지 않는 구조, 승계 카운슬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들로 다시 구성돼야 되고, 회장을 뽑는 과정이 낱낱이 공개돼야…"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 속에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이번주 압축된 후보들을 상대로 최종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후보 1명을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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