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독자적 을지연습 중단도 시사.."북이 보답할 차례"

고석승 입력 2018. 6. 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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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훈련 유예 따른 북한의 상응 조치 기대"
문정인 특보, 강연회서 "이제 북한이 보답할 차례"

[앵커]

이번 훈련 유예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는 북한의 추가조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군의 독자적 훈련인 을지 연습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우선,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포함되는 것이 을지연습이죠? 우리 군의 단독 훈련이. 이것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까?

[기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UFG 기간 우리 정부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서 "중단과 지속, 훈련 성격 변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이 이렇게 신속히, 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국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으로 봐야겠죠?

[기자]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과 관련해 조건부 유예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서 훈련이 계속 중단될 수도, 재개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훈련 유예에 조건이 붙어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면 계속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고, 프로세스가 깨지면 다시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훈련의 재개 유무는 북한이 얼마나 성실하게 비핵화 이행에 나서는 지에 달려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도 이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다시 해야한다는 것인데,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거론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북한의 추가 조치 여부와 관련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도 한 강연회에서 "이제 북한이 보답할 차례다"라고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청와대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우선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언급됐던 미사일 시험장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일시, 방법 등이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북한이 장사정포의 후방 배치 가능성도 전망하는 기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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