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미 이은 미-이란 정상회담' 美언론 전망 일축

2018. 6. 19.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로 고조하는 이란 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양국 정상이 전격적으로 회담할 수 있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기대섞인' 전망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보수 성향의 미국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한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탄력받아 미국과 이란 사이에도 정상간 담판으로 핵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사령관 "북은 공산혁명, 이란은 이슬람혁명 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제작 정연주] 사진합성(APF)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로 고조하는 이란 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양국 정상이 전격적으로 회담할 수 있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기대섞인' 전망을 일축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19일(현지시간) 오슬로포럼 참석차 노르웨이를 방문해 "핵합의를 놓고 절대 재협상하지 않겠다는 게 이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핵합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이란 정부의 일관된 태도다.

미국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사찰·감시, 중동 내 현안 개입 중지 등과 같이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협상하지 않으면 8월6일부터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압박한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19일 "핵합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자는 배신자이고, 반혁명분자"라고 재협상에 강하게 반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보수 성향의 미국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한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탄력받아 미국과 이란 사이에도 정상간 담판으로 핵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정상회담을 제의하면 이란을 압박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이란이 거부하더라도 미국의 제재를 원하지 않는 이란 내 여론에 압박받은 이란 지도부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들 미국 신문은 북미 회담을 목격한 이란 국민이 미·이란 정상회담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면서, 회담 제의 자체로 이란 정권을 곤경에 처하도록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파리 총사령관은 북미 회담과 관련, "북한의 지도자는 미국의 압박에 직면해 타협을 받아들인 공산주의 혁명정신을 지녔지만 이란의 정책은 어떤 타협도 거부하는 이슬람 혁명 정신에 기반을 둔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 슈틸리케 전 감독 "한국, 조별리그 3연패 당할 것"
☞ 개그맨 김태호 군산 화재로 사망…뒤늦게 알려져
☞ 실종 여고생 가족 초인종에 뒷문 도주한 '아빠 친구'
☞ 달변가 마크롱, 자신에게 빈정대는 10대에게 해준 말
☞ 홍준표, 당 대표 사퇴 6일만에 변호사 재개업 신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